[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1박2일' 멤버들이 방송 10주년을 맞아 전북 부안에서 프로그램 주제곡을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는 게스트와 함께 10주년 주제곡을 작업한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1박2일' 멤버들과 게스트 유브이, 박나래, 악동뮤지션, 로이킴, 곽진언은 팀별로 10주년 주제곡을 만들고 채석강에서 앨범 재킷사진을 찍었다. 특히 작곡 과정에서 악동뮤지션의 활약이 빛났다. 악동뮤지션은 이동 중에도 즉석으로 노래를 만들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던진 말이 곧 노래가 되고, '1박2일' 멤버들이 원하는 노래를 바로바로 만들어내는 악동뮤지션이었다.
앨범재킷도 팀별로 개성이 뚜렷했다. 유브이, 박나래, 정준영, 윤시윤으로 이루어진 '4대1'팀은 "웃길 것이라는 편견이 있을테니 오히려 치명적이고 퇴폐미가 부각되도록 찍자"고 전략을 세웠다. 명작 '피에타'를 따라하자고 했지만, 전혀 비슷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로이킴, 곽진언, 차태현, 김준호로 이루어진 '볼빨간갱년기팀'은 사진을 위해 옷을 벗는 투혼을 발휘했다. 겉옷을 벗자는 제안에 로이킴은 "이 추위에 벗자는 것이냐?"며 질색했다. 그러나 차태현이 먼저 벗자, 결국 곽진언과 로이킴도 따라 벗을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비틀즈의 유명한 앨범재킷과 유사하게 촬영했다. 추위와 사투를 벌여 명작을 탄생시켰다.
윤시윤의 세심한 배려도 빛났다. 윤시윤은 차량으로 이동 중 안전벨트를 못찾아 헤매던 박
'1박2일'만의 방식으로 가수들과 함께 10주년을 기념한 이번 회차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재미를 줬다. 멤버들의 익살, 가수들의 감성과 더불어 부안의 아름다움까지 생생하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