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우 감독 “‘귓속말’ 권율, 캐릭터 싱크로율 100%”

↑ 귓속말 권율 이보영 이상윤

[MBN스타 김진선 기자] ‘귓속말’ 스틸컷 속 권율의 강렬한 모습이 눈길을 모은다. 이명우 감독 역시 그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져 그 기대를 높인다.

권율은 ‘귓속말’에서 권력의 베이스캠프인 법률회사 태백의 선임변호사 강정일을 맡았다. 강정일은 자신을 숨긴 채 기회를 노릴 줄 아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인물. 때로는 고개를 숙이고 친절한 미소를 보여주지만, 그의 드러나지 않은 발톱은 점점 날을 세워가며 극의 긴장감을 쌓게 된다. 이상윤(이동준 역)과의 팽팽한 대립으로 ‘귓속말’의 선굵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방송에 앞서, 14일 ‘귓속말’ 제작진은 권율의 촬영 스틸컷을 첫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권율은 변호사라는 직업에 걸맞게 세련된 정장차림.

하지만 또 다른 사진 속 권율의 눈빛은 극중 강정일의 싸늘한 면모가 드러나 눈길을 모은다. 마치 누군가를 날카롭게 바라보는 시선, 다시 입을 굳게 다문 채 표정을 정돈하는 모습 등이 그렇다.

이명우 감독은 권율에 대해 “시놉시스 상 캐릭터 싱크로율 100%”라고 말할 정도로, 완벽한 캐릭터 몰입도를 자랑한다.

‘귓속말’ 제작진은 “권율의 눈빛에서 강정일을 봤다. 말간 얼굴에 강한 에너지를 뿜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권율이 대본 속 강정일에게 숨을 불어넣은 듯 제작진이 그리던 강정일의 모습을 표정, 말투, 몸짓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그리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전했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로, 그리고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을 통해 법비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 '펀치' 등 한국의 부조리한 권력구조를 예리하게 찌른 박경수 작가의 작품으로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법비’(법을 악용하는 법률 비적) 응징을 예고한다.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김갑수, 김홍파, 김해숙, 강신일, 김창완, 원미경 등이 출연하며 ‘피고인’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첫방송.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