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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을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
배우 이병헌은 약 18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이다.
최근 영화 '남한산성' 홍보차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이병헌은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에 기대감을 내비치며 "드라마를 잘 보는 편은 아니지만 김은숙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글을 재미있게 쓴다고 하더라. 최고 전성기 작가의 글과 대사를 나를 통해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욕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조국인 조선에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와 이응복 PD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가 포장하는 남자 주인공에 대한 기대치가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어떤 이야기인지 정말 궁금하다. 아직 우리에게도 이야기를 잘 안 해주더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드라마는 작가의 예술이라고 하잖아요. 작가가 가진 힘이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니까요. 물론 '내가 잘 견뎌낼 수 있을까' 육체적으로 걱정이 되기도 해요. 드라마를 하다가는 지쳐서 '이 정도 하면 되겠지' 이런 느낌으로 연기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생각이 또 들까 봐 걱정이죠. 물론 어떤 측면에서는 같은 시나리오를 몇 번 읽다 보면 감정의 크기가 깎이는 부분이 있는데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새 대본을 받고 찍는 기간이 짧으니 생생한 감정이 잘 표현되는 부분이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이병헌은 또 할리우드에서 '달콤한 인생'이 리메이크 되는 것과 관련해 "우연히 의상실에서 덴젤 워싱턴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의 아들에게 날 소개해주며 '우리가 같이 봤던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하더라"며 "반가웠다. 의외의 배우들과 감독이 이 리메이크 영화에 참여한다고 해 흥미롭다"고 기대를 보였다.
한편 영화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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