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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와이 첫 단독 콘서트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
비와이는 13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콘서트 ‘더 블라인드 스타(The Blind Star)’를 개최했다.
정규 앨범 ‘더 블라인드 스타’ 공개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비와이의 첫 단독 콘서트 무대로, 새 앨범 속에 담아낸 자전적 스토리를 고스란히 선보이는 자리였다. 약 2시간 동안 15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총 16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비와이는 ‘커튼 콜(Curtain call)’로 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그는 ‘레드 카펫(Red Carpet)’, ‘바이클 엑슨(Bichael Yackson)’, ‘유혹’, ‘구찌 백(9UCCI BACK)’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의 열기를 데웠다. 올해 발매한 ‘데자뷰(Dejavu)’와 ‘휴게소’를 비롯해 ‘웨얼 엠 아이(Where Am I)’, ‘마이 스타(My Star)’, ‘롸잇 브라더스(Wright Brothers)’, ‘니가 알던 내가 아냐’, ‘퍼즐(Puzzle)’등의 다양한 곡과 앙코르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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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와이 첫 단독 콘서트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
‘웨얼 엠 아이’ 무대가 끝난 후 비와이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소감을 밝혔다. 비와이의 첫 콘서트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힘 써준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음악 시장의 상황을 볼 때 수록곡은 잘 듣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주로 싱글 단위로 곡을 낸다. 한국도 모두가 음악을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마음이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내 수록곡들을 여러분들께서 함께 불러줄 때 놀랐고 고마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과거 ‘쇼미더머니5’에 출연한 후 거품이 있었다. 그리고 올해 앨범을 만들면서 그런 거품들을 다 걷어냈다. 당시 자만하고 거만한 마음이 있었지만, 큰 인기를 끈 것이 혼자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님을 깨닫고 겸손한 마음으로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오늘 공연 역시 내가 랩을 이렇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보단, 즐기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하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 팬들이 함께한 자리인 만큼 오는 17일 공개 예정인 앨범에 대한 소개 역시 잊지 않았다. 그는 “물질에 눈이 멀어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가운데 신을 만난 이야기를 담았다. 그 신이 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준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삶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라고 설명했다. 비와이 자신이 원했던 삶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또 다른 이야기로 대중 앞에 설 것을 약속했다.
특히 만 7살 이상의 공연인 만큼 자극적이지 않은 무대가 이어졌다. 평소 비와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가족 단위의 관객은 물론 전 연령층의 관객이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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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와이 첫 단독 콘서트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도 콘서트를 풍성하게 채웠다. Mnet ‘쇼미더머니’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한 비와이는 앨범 작업에 함께 한 아티스트이자 ‘쇼미더머니’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래퍼 도끼와 더콰이엇을 게스트로 초청해 ‘베버리일즈(Beverly 1lls)’, ‘도박’ 등의 무대를 함께 꾸몄다.
또 ‘쇼미더머니6’의 우승자 행주와 그의 소속 그룹 리듬파워가 등장해 ‘리듬파워’, ‘호랑나비’, ‘요즘 것들’ 등의 무대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쇼미더머니6’의 최고 수혜자로 꼽히는 우원재는 이날 관객의 반응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게스트였다. 우원재는 ‘진자(ZINZA)’, ‘핑크(OINK)’, ‘무브(MOVE)’를 비롯해 ‘시차(We Are)’를 선보였다. 그는 “콘서트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공연을 하고 나니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비와이 형이 부럽다”라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날 비와이는 게스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도중 우원재와 처음 만난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Waltz’로 데뷔한 비와이는 지난해 '쇼미더머니’ 시즌5 무대를 통해 ‘괴물 래퍼’라는 수식어와 함께 그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었고, 여러 공연 무대와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팬들에 또 한 번 감사함을 전
한국에서의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비와이는 오는 11월, 미국 내 단독 공연 투어를 통해 해외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