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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동성 성폭행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현주 영화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현주 감독은 8일 심경문을 통해 "제가 저의 아쉬움을 풀기 위해 그리고 이해받기 위해 했던 지금의 행동들은 이미 벌어진 상황들에 대한 어떤 면죄부도 되지 않을 것이다. 이미 많은 분이 이 일로 상처를 받으셨고 그 상처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날의 일에 대해 전하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그 날 이후 피해자와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느꼈을 고통에 대해서 간과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저의 행동들은 너무도 커다란 상처를 줬음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이현주 감독은 "제게 영화는 삶의 전부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을 위해 살아왔다. 하지만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영화일을 하지 않겠다.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영화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감독은 동기 영화인 A씨를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후 이현주
이현주 감독은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이 성소수자이고, A씨와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이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피해차 측은 이현주 감독이 반성하지 않은 태도로 일관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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