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드러머 겸 대중음악가 남궁연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8뉴스’에는 남궁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3명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들은 뉴스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남궁연이) 제가 썼던 내용이 다 허위사실이고, 고소를 하겠다고 하고 있다. 그게 너무 화가 난다”면서 끝까지 사실을 밝히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방송 후 ‘8뉴스’ 측은 남궁연에게 유사 성행위를 강요받았다는 다섯 번째 피해자 A씨의 폭로글 전문을 공개했다.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남궁연이 지압과 치료를 해주겠다며 신체 접촉을 시도했고, 유사성행위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왜 거부하지 못했냐. 벗은 네가 잘못이다 라고 질타해도 저는 할 말이 없다”면서 “저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였고, 제가 그를 거부하면 일도 꿈도 포기해야 하는 것이기에 저는 무력하게 추행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라고 적어 또 한 번의 파장을 예고했다.
남궁연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전통음악을 하고 있는 여성’이라고 밝힌 익명의 작성자가 폭로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남궁연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하지만 남궁연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남궁연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률사무소 익선 한다혜 변호사는 "성추행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라며 "해당 글을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이 방송에까지 출연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진실이 아니라면, 남궁연 측도 이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남궁연의 성폭력 의혹을 둘러싼 진실공방 결과에 대중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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