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 27) 모욕 혐의를 받고 있는 블랙넛(김대웅, 28)에 대한 선고공판이 10일 열린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블랙넛에 대한 선고공판이 진행된다. 당초 지난해 11월 열릴 예정이던 선고기일이 한 달 반 가량 연기된 바 있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블랙넛에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블랙넛은 최후진술에서 "사람들이 제 가사를 처음 의도와 다르게 인식하고 그렇게 믿어버리는 것이 유감스럽다. 의도가 어땠든 가사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신중히 생각해서 멋진 표현으로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창작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블랙넛은 2017년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 수록곡 '투 리얼(Too Real)',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등에서 키디비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단어를 사용했다 피소됐다. 키디비는 지난 2017년 6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모욕죄 등을 적용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
이뿐 아니라 키디비는 블랙넛이 피소되기 이전인 2016년에 2차례, 피소 이후인 2017년 7월과 9월 각각 1차례 씩 총 4차례에 걸쳐 공연에서 자신을 모욕하는 행위를 했다며 2017년 11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추가로 고소했다. 두 사건은 병합돼 심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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