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1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요금을 인상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넷플릭스는 13~18%의 서비스 이용료 인상 방안을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요금을 올린 것은 이번이 네 번째로 2017년 말 이후 불과 1년여 만이다.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은 미국 이외에 40여 개 북중미·남미 국가에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미국 전역에 5800만명, 해외에 7900만명의 가입자를 둔 최대 비디오 스트리밍 기업이다.
넷플릭스의 요금제는 총 3가지로 단순하다. 한 명만 접속 가능한 베이직 요금제(월 8달러·약 8900원), HD급 화질로 2명이 동시 접속 가능한 스탠다드 요금제(월 11달러·약 1만2300원), UHD급 화질로 4명까지 접속 가능한 프리미엄 요금제(월 14달러·약 1만5600원)가 있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인상폭이 큰 플랜은 2명이 동시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탠다드’ 플랜으로 11달러에서 13달러로 월 시청료가 인상됐다. 1명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베이직’ 플랜은 8달러에서 9달러로, 4명이 동시에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플랜은 14달러에서 16달러로 각각 올랐다.
2009년 탄생한 ‘넷플릭스’는 영화·드라마 같은 고도화된 플랫폼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 글로벌 가입자는 1억 3700만명(유료 가입자 1억 2000만명) 이상이다. 이 중 57.4%가 글로벌 가입자다. 중국, 북한, 시리아 IS 지역만 제외한 190여개
넷플릭스의 이번 인상 발표는 올해 디즈니·애플 등 경쟁 글로벌 거인들이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인데 이에 본격적으로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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