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빅쇼트’의 아담 맥케이 감독이 이번엔 정치판을 주목했다.
아담 맥케이 감독은 2016년 영화 ‘빅쇼트’(2016)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빅쇼트’는 모두를 속인 채 돈 잔치를 벌인 은행들과 이를 정확히 꿰뚫고 월스트리트를 물 먹인 4명의 괴자 천재들의 이야기로 담아 호평받았다.
경제 재난 상황을 담아 관객들의 허를 찌른 아담 맥케이 감독. 이번엔 미국 부통령을 뜻하는 영화 ‘바이스’로 다시 한번 임팩트 있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바이스’는 실화 혹은 실화에 가까운 이야기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역사상 가장 비밀스러운 권력자 딕 체니(크리스찬 베일)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대기업 CEO에서 펜타곤 수장을 거쳐 미국 부통령까지 오른 딕 체니는 재임 시절,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여러 결정을 내렸다. 그 결정들은 세계의 흐름을 바꿨다. ‘바이스’는 딕 체니가 바꾼 세계 역사의 순간들을 주목했다.
‘바이스’ 역시 ‘빅쇼트’처럼 내레이터가 등장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관객들에게 직접 말을 걸며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 뿐만 아니라 낚시와 레스토랑 주문 등을 비유로 들어 관객들이 쉽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재연 드라마를 보는 듯 배우들의 리얼한 분장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크리스찬 베일은 20kg 증량과 삭발, 특수 분장 등을 통해 딕 체니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샘 록웰은 조지 W.부시 역을 생생하게 화면 속에 구현해냈다. 에이미 아담스, 스
아담 맥케이 감독은 자신의 독특한 연출법을 사용, 이번엔 정치판으로 관객들을 불러모은다. 센스 있는 블랙 코미디, 정치 풍자 등이 담긴 ‘바이스’는 11일 개봉한다.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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