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 "`인권` 무엇인지 알릴 것"…이요원X최귀화 `달리는 조사관`의 포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권'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다루는 '달리는 조사관'이 시청자를 찾는다.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OCN 새 수목 오리지널 드라마 '달리는 조사관'(극본 백정철, 연출 김용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용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요원, 최귀화, 장현성, 오미희, 김주영, 이주우가 참석했다.
'달리는 조사관'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 공감 통쾌극이다. 누구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 '인권'에 대해 다루며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김용수PD는 "말 그대로 조사관에 대한 이야기다. 국가인권위원회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국가인권증진위원회라는 가상의 단체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법의 판결이 났지만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분들, 정상적인 입법절치를 모르는 분들의 진정을 도와주는게 국가인권증진위원회에서 하는 일이다"라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김용수PD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적도의 남자', '칼과 꽃' 등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김용수PD는 "이전 작품들은 '허세'가 있는 작품이 많았다면 '달리는 조사관'은 생활밀착형 작품이라 결이 다르다"면서 "끝까지 열심히 작품을 마무리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요원은 철저하게 드러난 사실만으로 가지고 조사하는 원칙주의 조사관 한윤서 역을 맡았다. 이요원은 "'욱씨남정기'와 비슷할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다"면서 "그런데 많이 다르다. '욱씨남정기'에서는 걸크러시에 속시원하게 말하는 캐릭터라면, '달리는 조사관'에서는 사실을 토대로 조사를 하는 캐릭터다"라고 차이점을 꼽았다.
최귀화는 인권증진위원회에 파견된 검사 출신 조사관 배홍태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최귀화는 "영화에선 악역을 제법 맡았다. '달리는 조사관'에서는 선한 역할을 맡아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라면서 "외모나 말투나 행동은 거칠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인간을 연기한다"고 말했다.

이요원은 최귀화와의 호흡에 대해 "저도 굉장히 솔직한 편인데, 최귀화도 엄청 솔직한 편인 것 같다"면서 "연기적인 호흡은 굉장히 잘 맞는것 같다. 그 밖에는 정반대인것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것들이 오히려 작품에서는 잘 맞는 것 같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귀화는 이요원에 대해 "정말 너무 아름다우시다. 그리고 저보다 훨씬 선배님이다"라면서 "현장에서 제가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드라마가 익숙하지 않다보니까 오류를 많이 범했는데 이요원이 많이 잡아줬다. 경력이라는 걸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하고 반전매력이 있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요원은 "인권에 관심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대본을 보고 난 뒤 인권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 작품을 통해서 알게된 면이 있다. 드라마가 방송이 되면 시청자들도 인권위라는 것이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될 것 같다. 시청자들도 드라마적인 재미로서 인권이라는 게 무엇인지 알려주는 게 저희 드라마의 목표"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현실 공감 스토리에 리얼리티를 더할 배우들의 시너지는 기대감을 높인다. 장현성(김현석 역), 오미희(안경숙 역), 김주영(부지훈 역), 이주우(이달숙 역), 심지호(오태문 역)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곳곳에 포진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달리는 조사관'은 '미스터 기간제' 후속으로 오는 18일 수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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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