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 후속 모델인 기아차 K3의 출시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관계자는 3일, K3의 출시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으면 내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아차가 오는 9월 K3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아반떼 쿠페 등 현대차 동급 모델들과 출시가 겹쳐 미뤄진 것이라 분석했다.
K3는 기존 포르테보다 차체 크기를 키우면서도 중형 모델인 K5와 같은 쿠페 형태의 유선형 루프를 적용해 스포티함 느낌을 준다. 전면부에는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그릴이 장착됐으며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후면부의 테일램프는 면발광 스타일의 LED 램프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K3의 실내는 프라이드와 K5의 레이아웃을 적절히 혼합했다. 스티어링휠 레이아웃은 프라이드나 K5와 비슷하게 만들어 기아차 패밀리룩을 유지했다. 버튼의 위치는 비슷하지만, 조작 방식은 버튼식과 레버식을 적절히 혼합시켰다. 클러스터의 배치는 K5와 비슷하지만 색상 배합 및 질감은 프라이드에 가깝다.
센터페시아 역시 로터리 방식의 에어컨 버튼을 비롯해 각종 버튼의 구성이 프리아드와 비슷하지만 도어 트림의 디자인이나 시트 재질 등은 K5와 더 비슷하다.
K3는 현대차 아반떼, i30과 같은 플랫폼에 파워트레인을 공유해 1.6리터 직분사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그러나 엔진 튜닝을 통해 연비를 아반떼 대비 약 10% 가량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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