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시정연설 누가 했나?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네 번째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1988년 10월 4일
노태우 전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가장 처음 방문한 대통령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입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남북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을 만나겠다는 폭탄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2003년 10월 1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최측근의 비리사건과 관련해 재신임 국민투표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38분간 이어진 노 전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는 단 한 차례의 박수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여야 모두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2008년 7월 11일
이명박 전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화두가 됐고, 이 전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빨간 넥타이와 머플러 차림으로 항의의 뜻을 나타냈고, 시정연설 동안 단 한 차례의 박수도 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박근혜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네 차례 이뤄졌지만, 여야의 극명한 대립 분위기는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