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기지 하면 서울 용산을 떠올리는데요.
광복 이후 줄곧 주둔해 왔던 용산을 뒤로 하고 평택 미군기지 시대가 열렸습니다.
처음으로 공개된 평택기지를 김용준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 기자 】
주한미군사령부와 예하 미2사단·미8군 사령부 등 주한미군 핵심 전력이 모인 평택미군기지, 캠프 험프리.
무려 1천4백만 제곱미터가 넘는 대지에 철도와 훈련장, 차량정비시설 등이 들어섰습니다.
평택기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전용철도와 도로는 유사시 전방지역과 인접한 오산 미 공군기지로 신속하게 전력을 펼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샴포우 / 주한 미8군 사령관
- "계획에 따라 이미 두 개의 기지가 이전을 완료했고, 앞으로도 더욱 많은 부대가 이곳으로 이전할 것입니다."
2017년까지 경기 북부와 용산 등 흩어져 있던 미군 전력은 평택에 집결돼 평택·오산의 중부권과 대구·왜관의 남부권으로 재배치됩니다.
전력이 한 곳에 집중돼 오히려 유사시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장점이 더 극대화됐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김기수 /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 "미군전력이 집결되더라도 생존성에 있어서는 북한의 야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생존성이) 훨씬 증강됐다고 판단했고…."
전시작전통제권이 한국군으로 넘어오면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도 해체돼, 평택기지는 한미연합 전력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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