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방송, '먹방'이라고 들어보셨죠.
선거에서 정치인들의 먹방은 빼놓을 수 없는 '표심 잡기' 전략이라고 합니다.
군침 도는 먹방 유세 장면을 김준형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7일)
- "비빔밥 맛있게 먹겠습니다."
공천 파동 이후 지지율이 휘청거리자, 극약 처방으로 나온 대책은 '비빔밥'이었습니다.
당내 화합을 강조해 등 돌린 보수 표심을 되돌리려고 내놓은 전략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시장 유세에서 핫도그를 먹으며 친근함을 과시하고,
아예 음식에 몰입한 문재인 전 대표는 머쓱한지 한 마디 던집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서민들이 이렇게 맛있게 먹으면 보람 있죠."
먹방 음식으로 가장 선호되는 건 분식류, 서민 음식인데다 먹기도 간편해 제격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 "맛있습니다."
선거뿐 아니라, 대통령의 민생 행보에서도 음식 시식이 빠지지 않는 등 먹방은 민심을 잡기 위한 전통적인 전략으로 통합니다.
먹고 또 먹는 선거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여야의 치열한 사투가 엿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