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아 의원간 난데없는 삿대질과 고성이 오가는 '구태 정치'가 반복됐습니다.
'협치'를 공언하며 20대 국회를 개원한 지 한달만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제는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이 황교안 총리를 상대로 정부의 '지역 편중 인사'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의원
- "지역 편중 인사 안하겠다는 이야기를 그때 왜 했어요?"
이때 새누리당에서 질의 내용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 (새누리당 좌석에서) "인사권자는 대통령이지요!"
김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의원
- "그 자리에 앉아있는 걸 한심하게 여기는 국민들이 있다고 알아주세요. 가만히라도 있어요. 가만히!"
▶ 인터뷰 : 이은재 / 새누리당 의원
- "질문만 해. 뭐 하는거야!"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의원
- "질문할 테니까 간섭하지 말란 말이야!"
▶ 인터뷰 :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 "국민들이 다 보고 있어요. 어디다 반말하세요?"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의원
- "아휴, 대전 시민은 저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놨나."
박주선 부의장은 중재에 나섰지만 실패했고, 대정부질문은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회 부의장
- "이장우 의원님, 우리 김동철 의원님, 서로 자중해 주시고…."
▶ 인터뷰 :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 "내가 국회의원 하면서 당신같이 하는 사람 처음 봤어!"
결국 김 의원은 막말을 사과했지만, 이 의원은 참을 수 없다며 김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