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대선주자로 유승민 의원이 확정됐다.
바른정당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유 의원을 최종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유 의원은 이날 3만 6593표를 얻어 2만1625표를 얻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제쳤다.
이날 유 의원은 "제가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워 '보수의 희망'이 되겠다"며 "강철같은 의지로 똘똘 뭉치면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6년 전 진짜 8회말 역전 투런 홈런을 친 적이 있다"며 "이제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치려고 기다리고 있는 제가 역전 투런 홈런을 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오는 5월9일로 예정된 조기 대선까지 "시간은 충분하다"며 "탄핵 바람이 가라앉고 나면 국민께서 냉정을 되찾고 누가 이 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인지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면 또 다시 후회할 대통령을 뽑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를 향해
마지막으로 그는 "5월 9일 기필코 감동의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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