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우리 정부가 '축소 발표'를 해가며 김정은 편들기에 나선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과도한 정치공세와 가짜뉴스를 그만두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훈련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파탄 났다며, 외교 안보라인 전면 교체를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SNS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국방부가 발사체로 수정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안보의식과 거짓말에 피를 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국민 안보를 챙기고 진실을 알리는 것보다 당장 북한 입장을 두둔하는 것이 더 급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가짜뉴스'라고 반발했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의 정치공세와 가짜뉴스가 도를 넘고 있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면 대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발사체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미군과 '동의' 하에 발표되는 것"이라며 미사일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이번 북한의 움직임은 '대화를 빨리하자'는 대미 메시지라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