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차장 3명을 전원 교체했습니다.
친정 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정원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국정원 1,2,3차장을 전원 교체했습니다.
해외 담당 국정원 1차장에는 김 숙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경제 등 해외관련 정보의 수집 분석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국내 담당 2차장에는 전북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오고 국정원 실장 등을 지낸 박성도 SK 해운 감사가 내정됐습니다.
대북 담당 3차장에는 대북관련 정보업무를 꾸준히 수행해온 최종흡 국정원 상임 자문위원이 내정됐습니다.
국정원 차장 전원교체는 촛불시위나 금강산 피격 사건 등 기존의 김성호 원장 체제에 대한 불신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이상득 의원 계열로 알려진 김주성 기조실장이 유임됐다는 점에서, 친정체제 구축을 통한 강력한 개혁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원세훈 원장은 우선 차장급에 이어 국·과장급 후속 인선을 통해 참여정부 인사를 솎아내는 등 대폭적인 물갈이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 원장이 당초 1,2차장 통합과 기능별 재편가능성을 예고한 만큼,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남북 관계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원 원장의 강력한 개혁드라이브가 국가정보원의 위상과 역할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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