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로 4·29 재보선 공식 선거 운동이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인천 부평을로 총출동했습니다.
역시나 최고 이슈는 GM대우 살리기였습니다.
송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최대 격전지로 꼽는 인천 부평을.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와 홍영표 민주당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나오자, 여야 지도부 모두 '올인'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와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부평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이재훈 후보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힘 있는 여당 후보'를 부각하며 당정협의를 통해 확정된 GM대우 지원 방안을 토대로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한나라당 대표
- "GM대우 협력 업체들에게 2,400억 원의 돈을 내일(24일) 즉시 풉니다."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그리고 GM대우의 주거래 은행들이 총 2백억 원의 재원보증을 출연해, 보증기관의 보증우대를 받아 2천4백억 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하루도 빠짐없이 부평을 찾은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원혜영 원내대표와 김근태 고문 등이 홍영표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김대중 정권 시절에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으로 GM대우 살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무능한 이명박식 특권경제를 심판하고 중소기업, 자영업자, 중산층과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
민주당은 이어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하며, 현 정부를 견제하려면 민주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이 이제 반환점을 돌아 후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야 지도부 모두 수도권에 정성을 쏟고 있지만, 지역 표심은 쉽사리 어느 한 쪽으로 기울지 않고 있습니다.
mbn 뉴스 송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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