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내일(20일) 오전 출국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아시아 신흥개발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내년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신아시아 외교를 적극 펼칠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을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합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응웬 밍 찌엣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할 예정입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석탄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원자력과 고속철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문제를 논의합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에서 정상간 각별한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정치와 경제, 문화 분야에 걸쳐 보다 폭넓고 내실있는 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입니다."
지난 92년 한-베트남 수교 이후 양국 간 교역은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포스코 냉연공장과 삼성전자 휴대폰공장 등 우리 기업의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캄보디아로 이동해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캄보디아 내 조림지 확보와 광물자원 공동연구 등 협력방안을 논의합니다.
마지막 방문국인 태국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합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협력기금을 500만 달러로 늘리고,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한-아세안 그린 파트너십을 추진하는 등 역내 협조 체제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을 G20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등 우리나라를 아시아 신흥경제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나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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