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4일) 오전 도로교통공단의 네트워크가 전상장애를 일으키면서 2시간 동안 전국의 모든 면허시험장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아침 일찍 면허시험장을 찾은 시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같았으면 사람들로 북적였을 면허증 발급 창구가 텅 비어 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30분쯤 도로교통공단 전산실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국 26개 면허시험장 업무가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면허증을 발급받으러 온 시민들은 예상치 못한 서비스 중단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방수정 / 경기도 성남시
- "지금 한 시간 이상 기다린 것 같아요. 시간이 너무 지체되는 바람에 주차비도 많이 나올 것 같아요."
이번 전산망 장애로 필기시험과 장내 기능·주행시험, 면허증 발급과 재교부 등 모든 업무가 먹통이 됐습니다.
전산장애는 2시간가량 계속되다 오후 12시 45분쯤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노후화된 네트워크에 정보 과부하가 걸려 일시적으로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도로교통공단 관계자
- "느려서 그래요. 용량은 한계가 있는데 부하가 걸리니까 (자료가) 자꾸 쌓이잖아요. 그래서 감당을 못하고…"
도로교통공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내는 한편 이르면 내년 10월 노후화된 네트워크 장비를 모두 교체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