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의 한 공사장 외벽이 무너져 외국인 관광객 버스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어젯밤 인천에서는 자살 시도를 막으려던 경찰관이 바다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운행 중인 관광버스에 엿가락처럼 휜 철제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버스에타고 있던 일본인 관광객들은 소방대원들이 잔해를 치우고 나서야, 차량 밖으로 빠져나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순화동 한 공사현장에서 철거중이던 외벽이 붕괴하면서, 3층 높이의 가림막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인터뷰 : 강회식 / 서울 미근동
- "건물이 내려앉아서 사람이 깔린 줄 알았어요. 그 길로 많이 다니는데…."
무너진 잔해가 변압기를 건드려 3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철거 과정에서 건물 외벽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둠이 짙은 선착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긴급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어젯밤 1
자살 기도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정 경위는 바다에 뛰어드는 김 씨를 붙잡으려다 함께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