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묘목 시장에는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파 탓에 생산량이 줄어 유실수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묘목 시장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
묘목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일 묘목이 가장 큰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양승모 / 경기도 안성시
- "블루베리하고 앵두 같은 과일 달리는 나무를 주로 샀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하지만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겨울 유례없는 강추위에 묘목들이 얼어 죽었기 때문입니다."
생산량이 절반 가까이 줄면서 사과나무는 7천 원에 거래되고, 감나무는 5천 원, 매실나무는 4천 원에 팔립니다.
지난해보다 30~40% 정도 오른 겁니다.
▶ 인터뷰 : 박기남 / 묘목 판매 농가
- "(지난) 한파 때문에 추위에 약한 품종들인 사과나 배나 매실나무 같은 경우에는 일찍 품절이 예상됩니다."
과수 농민들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선 / 과수 재배 농민
- "비싸서 안심을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조금 사서 가야지."
본격적인 식목철에 접어들었지만, 생산량이 줄면서 묘목값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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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