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인터넷 게임을 중독물질로 규정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국내 최대이자 세계 5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13'이 개막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게임 속 인물들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입니다.
신작 게임을 체험해보려는 관람객들이 전시관마다 줄지어 기다립니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13'이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됐습니다.
지난해보다 규모는 더 커져 역대입니다.
32개 나라에서 512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지스타는 국내 주요 게임 업체가 일부 불참했습니다.
게임을 마약이나 도박 같은 4대 중독 물질로 규정하는 이른바 '중독법'에 대한 항의의 표시라는 관측입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인터넷디지털엔터협회 회장
- "여당 내에서도 이견이 있고, 여야 간에도 이견이 있고, 정부 내에서도 이견이 있습니다. 이런 법안이 그냥 통과될 수는 없고…."
참가업체들도 과도한 게임 산업 규제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함영철 / 다음게임서비스 팀장
-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것을 알고 있는데, 저도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고, 즐겼지만 그럼에도 공부 잘하고 대학도 잘 갔습니다."
일부 게임 사용자들도 '중독법'을 반대하는 플래시몹 행사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향
- "게임 중독법을 반대하는 플래시몹을 기획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울 방법이 없을까…."
게임 산업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속에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는 오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