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 장화식 전 대표는 론스타에서 받은 8억 원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가 협상을 통해 결국 8억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구속됐던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석방 대가로 4억 원을 더 요구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화식전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가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서 받은 돈은 8억 원.
단 한 번에 계좌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전 대표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 한 장을 법원에 제출하는 대가치고는 상당히 큰 금액입니다.
그런데 검찰 수사 결과 장 전 대표는 애초에 8억 원 이상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돈을 건넨 유 전 대표와 협상 끝에 8억 원으로 결정됐다는 겁니다.
당시 유 전 대표가 법정구속 상태여서 돈은 유 씨의 가족이 전달했습니다.
유 전 대표는 1심에서 유죄가 나왔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대법원에서 다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됐습니다.
법정구속까지 된 터라 모든 게 불리했던 상황.
장 전 대표와 유 씨는 "석방되면 4억 원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의 합의서까지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징역 3년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추가로 뒷돈이 오가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은 장 전 대표가 8억 원 모두를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보고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