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지난달 초 김기종(55)씨의 습격을 받을 당시 자신을 병원으로 이송해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운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친필 편지를 보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 세종로파출소 류재훈(55) 경위는 리퍼트 대사가 자신에게 보낸 친필 편지를 14일 공개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A4 용지에 인쇄된 편지에서 "3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발생한 공격 사건과 관련해 당신의 용감하고 용기 있는 대응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저를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해주신 당신의 빠르고 신속한 대처가 더 나쁜 시나리오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아줬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이어 "제 가족, 서울에 있는 미 대사관, 그리고 미합중국 정부를 대신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편지 아래 서명을 하고 다시 친필로 "신속한 대처가 필요했을 때 저를 빠르게 병원으로 데려다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당신의 임무수행은 탁월했다"고 썼습니다.
류 경위와 함께 자신을 도운 동료 김경호 경위에게도 친필 편지를 보내 "극히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임무수행
류 경위와 김 경위는 사건 당일 세종문화회관 일대를 순찰하다가 리퍼트 대사가 피습된 사실을 알고 곧바로 대사를 순찰차에 태워 1분 만에 가장 가까운 병원인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리퍼트 대사가 서울 정동 미국 대사관저에서 여는 감사 리셉션에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