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탁자를 밀쳐 네살배기 아이의 앞니 2개가 부러졌던 사고가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보육교사 윤 모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갑자기 탁자를 세게 밀치면서 건너편에 있던 아이가 벽에 뒤통수를 부딪친 뒤 탁자에 얼굴을 부딪칩니다.
교사는 옆에 있던 또 다른 아이의 목 부위에도 탁자를 밀쳤습니다.
최초로 얼굴을 부딪친 아이, 앞니 2개가 완전히 부러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아동 아버지
- "코피가 터졌고요. 코에 피가 마른 자국이 있었고 윗입술이 부어 있는 상태였고 이가 빠져서 원장이 휴지 위에…."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책상 줄을 맞추려다 일어난 일일 뿐 고의는 아니었다는 게 교사 윤 모 씨의 해명.
하지만 경찰은 고의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윤 씨를 기소해달라며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영상을 분석해본 결과 그 행위는 아이가 충분히 다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탁자에 부딪친 또 다른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