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천만 원 넘게 세금을 체납한 인물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대기업 경영진 출신에 외제차를 타고 고급주택에 사는 인물이 많았는데, 왜 세금을 안내고 버티는 걸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금징수 공무원과 한 남성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 38세금징수팀 단속 현장
- "안된다고요, (왜 안되나요?) 안되니까. 그러면 현행범입니다. (현행범 하세요.) "
급기야 경찰이 출동해 남성을 체포합니다.
이 남성의 전 부인은 세금 2억 7천만 원을 내지 않았는데 금고에선 돈이 쏟아집니다.
이런 뻔뻔한 3천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전국에서 2만 2천 명.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세금 84억 원을 안 내 전국에서 체납액 1위인 인물의 집을 가보겠습니다."
주인공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 6년째 체납액 1위지만 여전히 고급 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이밖에 '다단계 사기범' 주수도의 제이유개발이 113억 원의 세금납부를 미뤄 법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도 여전히 고액체납자 상위 10위에 포함됐습니다.
'미술품 로비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등장했던 홍송원 갤러리서미 대표와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 씨도 각각 11억 원과 3억 7천만 원을 안 내 새로 고액체납자로 등록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