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정에 시골가니?”, “얘, 구정아니야 ‘설날’이야”
아직도 설날을 ‘구정’이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구정이라는 표현은 일제시대의 잔재 중 하나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
우리나라는 원래부터 음력 1월 1일만 ‘설날’ 이라 칭하며 전통명절로 쇠 왔다.
그러나 1895년 일본은 식민통치를 본격화하며 우리 민족의 혼을 말살하려는 술책으로 설날의 개념과 명칭을 바꿔버렸다.
일본의 설날인 양력 1월 1일을 ‘신정’, 우리의 설날인 음력 1월 1일을 ‘구정’이라 표현하며 일본의 설만 쇠라고 강요한 것이다.
이후 약 100년 동안 구정이라 불려졌던 우리 고유 명절은 지난 1989년 ‘설날’이라
‘신식’ ‘구식’ 두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듯, 일본이 만든 ‘구정’이란 말엔 부정적 어감이 담겨있다.
따라서 설날을 구정이라고 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음력설’과 ‘양력설’ 이라는 표현도 마찬가지로 쓰지 않는 것이 옳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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