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짜리 조카의 배를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20대 이모 사건, 기억 나시죠?
그런데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숨지게 한 조카가 사실은 형부의 성폭행으로 인해 자신이 낳은 친아들이었다는 겁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살짜리 조카의 배를 다섯차례나 걷어차 숨지게 한 27살의 비정한 이모.
경찰은 당초 폭행치사 혐의에서 살인 혐의로 변경해 이 비정한 이모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숨진 아이가 사실 조카가 아니라 형부의 성폭행으로 인해 자신이 낳은 친아들이었다고 진술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학대 사망 사건) 피의자로서 저희가 조사를 했고, 성폭행의 경우 피해자잖아요. 그래서 여성청소년과에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19살이던 2008년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던 처제는 몸이 아픈 언니와 아이들 때문에 신고할 엄두를 못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처제를 성폭행한 혐의로 형부이자 아이의 아빠를 구속했습니다.
- "처제와 같이 살면서 실제로 범행하신 것 맞습니까?"
- "…."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아동학대 사망 사건에서 전혀 다른 내용이 드러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