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둘째 날인 오늘 중부지방은 한때 소나기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주춤했습니다.
반면 남부지방은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요.
서울 용마 폭포공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창훈 기자.
바람 쐬러 시민들이 많이 나오셨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면목동의 용마 폭포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한차례 소나기가 내리면서 후텁지근하긴 하지만 폭포수 사이로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여유롭게 저녁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과 암벽 등반을 하며 땀 흘리는 사람들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 VCR 】
▶ 인터뷰 : 여준서 / 인천 부계동
- "옛말에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연스럽게 땀을 흘릴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연휴 이틀째인 오늘 전국 각지에선 다양한 물놀이 행사가 열렸는데요.
강원도 화천에서는 토마토로 가득 찬 풀장 안에서 시원한 물을 맞으며 마음껏 토마토를 집어던지기도 했습니다.
서울 신촌에서는 120m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가 설치돼 미처 피서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오늘 서울의 최고기온은 31.8도로 어제보다 3도나 떨어졌고, 중부와 경북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도 주의보로 완화됐습니다.
수도권은 지난 8월 4일 이후 열하루만입니다.
남부지방은 경주가 39.2도, 부산 37.3도, 순천 35.3도 등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폭염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광복절인 내일은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비 소식이 있고, 남부지역 곳곳도 소나기가 예보돼 있어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마산 폭포공원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