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명목으로 모인 128억원을 횡령해 고급 외제차 구입 등 호화생활을 누린 새희망씨앗 회장 등이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단법인 새희망씨앗 회장 윤모(45)씨와 대표 김모(37)씨를 상습사기, 업무상 횡령,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이들은 후원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새희망씨앗 사단법인과 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일반 시민 4만9000여명을 속여 개인당 5000~1600만원을 입금하게 했다. 총 128억원에 이르는 후원금 중 2억1000만원만 실제 아동 후원금으로 사용됐다. 나머지 약 126억원은 윤씨와 김씨, 지점장들의 아파트 구매, 해외 골프 여행, 고급 외제차 구입 등 호화생활에 쓰인 알려졌다.
새희망씨앗은 전화로 기부를 유도했고 함께 카드할부를 추천했다. 새회망씨앗의 횡령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과거 기부자들은 남은 카드할부를 지불해야한다는 문제
경찰은 이들이 후원금 전화 모집을 위해 가지고 있던 약 2000만 명의 전화번호 정보 확보 경로를 수사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