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접견실서 '징역 8년 추가' 들어

【 앵커멘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변호인 접견실에서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선고 결과를 들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항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검찰은 즉각 2심 재판을 받아보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선고가 진행되는 시간에 변호인 접견실에 머물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을 변호한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선고 결과를 전해들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재판 결과에 대해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접견실에는 텔레비전이 없어서 박 전 대통령이 재판 생중계 화면을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국정농단 재판 1심 뒤 항소를 포기한 박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항소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검찰이 항소 계획을 밝혀 2심 재판이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이 받은 국정원 특활비를 뇌물로 판단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특활비의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법원 판단과 다르게,

검찰은 국정원장 임명에 대한 보답의 성격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2심이 진행되더라도, 박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피고인이 없는 궐석 재판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