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매입형 유치원 공모를 통해 공립 유치원을 확대합니다.
매입형 유치원은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는 것으로 사립유치원을 사들인 뒤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유치원을 신설하는 것보다 비용이나 시간면에서 훨씬 경제적입니다.
부산에는 지난해 4월 현재 99개의 공립유치원에서 6천990명의 원생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유치원생의 15.8%에 해당하는 인원입니다.
사립유치원은 3백 개로 3만7천3백 명의 원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일부 대형 사립유치원의 비리 행태가 밝혀지고 교육청의 감시감독 강화 방침에 일부 사립 유치원이 폐원 의사를 밝히는 등 반발하면서 공립유치원의 필요성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공립의 비율이 16%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어 공립 유치원의 확대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조만간 매입형 유치원 공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시 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매입한 유치원에 대한 시의회의 공유재산매입심의 과정 등을 거쳐 내년에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입니다.
시교육청은 현재 매입할 유치원의 규모와 매입 지역 등을
한편, 부산시교육청의 조사 결과 학부모의 67.9%가 어린이집 보다는 유치원을 선호하고 있고, 각 구·군별로 차이는 있지만 사립보다는 공립을 월등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공모를 포함해 오는 2021년까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공립유치원 비율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