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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동대문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가 사건 발생 20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과 멀리 떨어진 제주도에서 검거됐는데, 경찰은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체포한 동대문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26살 양 모 씨입니다.
어제(15일) 밤 10시 15분쯤으로, 제주도의 한 병원에서 붙잡혔습니다.
사건 현장에 남아 있던 체모의 DNA도 양 씨의 것과 일치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용 / 서울 동대문 경찰서장
- "구강 세포를 채취해서 국과수에 확인을 의뢰했었는데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고요."
범행 현장 부근에서 거주하던 양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자해를 시도했고,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가 살고 있는 제주도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항 CCTV를 통해 양 씨의 동선을 파악한 경찰은 결국 제주도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양씨를 검거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사건이 발생한 지 20일 만입니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 중인 용의자의 수술이 끝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은신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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