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3일 전 악몽은 없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단단히 설욕했다. ‘류현진’이라는 이름값도 톡톡히 했다. 평균자책점도 1점대로 낮췄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이닝 8실점(6자책점)으로 고개를 숙였던 류현진은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메디슨 범가너와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조미예 특파원 |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에 강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전에 5차례 등판했는데 최소 6이닝을 책임졌고 대부분 짠물 투구를 했다. 기록은 5경기 2승 2패 32⅔이닝 11실점(9자책점)으로 2.48이었다.
다만 올해만 샌프란시스코전 약세를 보였다. 지난 5일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악의 투구를 했는데 그 상대가 샌프란스시코였다. 그 약세도 만회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전 평균자책점이 무려 27.00이었다. 단 1번이긴 했어도 지나치게 높았다. 그러나 이번 호투로 샌프란시스코전 평균자책점이 6.00으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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