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2015년에는 아쉬움을 풀 수 있을까. 잘 나가는 넥센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가 바로 토종 선발이다. 실종된 토종 선발 10승 투수 배출이 새로운 시즌의 지상과제가 될 수 있다.
넥센은 지난해 외국인 투수 듀오 앤디 밴헤켄과 핸리 소사의 힘으로 어렵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렸다. 이 둘이 30승(밴헤켄 20승, 소사 10승)을 올리며 팀의 전체 78승의 38.5%를 책임진 반면 7명의 토종 투수가 선발로 등판했지만 이들이 챙긴 승수는 21승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뒀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이 토종 선발이었다.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밴헤벤-소사-오재영으로 이어지는 기형적인 3인 선발 로테이션을 선보였다. 믿을만한 토종 선발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 넥센의 우완투수 문성현. 사진=MK스포츠 DB |
밴헤켄과 새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 외에 선발 한 자리에 근접한 투수는 오재영과 문성현이다. 오재영은 정규시즌 5승6패 평균자책점 6.45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가을부터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고, LG와의 플레이오프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의 한 축을 맡았다. 전반기 부진 속에 오재영과 함께 화성 2군 캠프에서 특별조정기간을 가졌던 문성현도 복귀후 전혀 다른 투수로 변신하며 9승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제 활약을 못했지만 토종 10승 부활에 가장 근접한 투수이기도 하다.
이밖에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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