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공격수 도글라스 코스타(25·브라질)가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3번째로 높은 이적료에 입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뮌헨은 지난 1일 도글라스 코스타와 계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공식계정은 11일 오전 3시 53분(한국시간) 뮌헨이 도글라스 코스타를 데려오면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지급한 금액이 3000만 유로(376억8660만 원)라고 언급했다. 3000만 유로는 뮌헨 영입투자액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수비수/미드필더 하비 마르티네스(27·스페인)가 2012년 8월 29일 뮌헨에서 입단하면서 기록한 4000만 유로(502억4880만 원)가 최고이적료 1위다. 입단 후 80경기 4골 4도움. 잦은 부상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아틀레틱 클루브 시절 250경기 25골 6도움으로 활약하면서 2010년 스페인 라리가 기량발전상을 받았던 과거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 도글라스 코스타(왼쪽)가 뮌헨 입단식에서 유니폼과 함께 촬영에 응하고 있다. 오른쪽은 마티아스 잠머 뮌헨 단장.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 뮌헨 역대 입단이적료 1~5위 |
↑ 마르티네스가 2012-13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과 함께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 괴체가 브라질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AFPBBNews=News1 |
뮌헨 영입이적료 2위인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23·독일)도 아직은 성공적인 영입이라 보긴 어렵다. 3700만 유로(464억8014만 원)에 2013년 7월 1일 입단한 후 93경기 30골 20도움. 국가대표로는 아르헨티나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 결승골을 넣는 등 독일이 우승한 해당 대회에서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 2회 선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으나 뮌헨에서는 뭔가 아쉽다.
공격수 마리오 고메스(30·독일)는 이적료 1~5위로는 유일하게 현재 뮌헨 소속이 아니다. 그러나 5명 중에서 최다 득점 및 도움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도글라스 코스타와 같은 3000만 유로에 2009년 7월 1일 뮌헨에 입단하여 174경기 113골 26도움을 기록했다. 2010-11 분데스리가 득점왕이기도 하다. ACF 피오렌티나로 2013년 7월 16일 떠났다.
↑ 고메스가 2012-13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 노이어가 2014년 ‘푸스발러 데스야레스’를 수상하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푸스발러 데스야레스’는 ‘올해의 독일프로축구선수’에 해당한다. 사진(독일 뮌헨)=AFPBBNews=News1 |
뮌헨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2013·2014년 최우수골키퍼에 빛나는 마누엘 노이어(29·독일)를 영입하면서 투자한 금액도 3000만 유로다. 노이어는 뮌헨 소속으로 203경기에 나와 106실점만 하고 있다. 이적료 1~5위 중에서 최다경기출전이다.
마르티네스·괴체가 기대 이하라고는 하나 도글라스 코스타가 과연 뮌헨 입단이적료 상위 5명 안에 들만 한 지는 의문이다. 좌우 날개와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인 도글라스 코스타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202경기 38골 40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59.6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8이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속한 우크라이나 1부리그는 지난 10일 기준 UEFA 8위에 올라있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2위임을 생각하면 우크라이나 무대에서도 확실히 중용되거나 특출한 생산성을 보여주지 못한 도글라스 코스타가 ‘3000만 유로’만큼의 실력을 뮌헨에서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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