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경기 내내 상대 투수에게 농락당했던 LA다저스, 8회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1-1로 맞선 8회 승부가 갈렸다. 영웅은 체이스 어틀리였다. 어틀리는 1사 2루에서 상대 투수 데이빗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려 2루 주자 지미 롤린스를 불러들였다. 앞서 내야안타를 기록한 롤린스와 희생 번트를 성공시킨 로널드 토레예스의 활약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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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이스 어틀리는 팀의 선취점과 결승점을 책임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1회와 8회 사이 다저스 타선은 이전과 다를 게 없었다. 어틀리의 홈런 이후 차갑게 식었다.
상대 선발 체이스 앤더슨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조합에 완전히 놀아났다. 그중에서도 가관은 3회와 4회였다. 어틀리부터 야스마니 그랜달까지 다섯 타자가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앤더슨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이닝 1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평균자책점을 4.41로 내렸다.
그러나 앤더슨도 웃을 수는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에서 열한 번째로 낮은 3.63의 득점 지원을 받았던 그는 이날도 단 1점을 지원받으며 외롭게 던졌다.
반대편 마운드에는 다저스 불펜진이 있었다. 종아리 통증으로 갑작스럽게 선발을 취소한 잭 그레인키를 대신해 등판한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투구 수 43개로 선전했다. 2회 폴 골드슈미트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어 이안 토마스, 페드로 바에즈, 루이스 아빌란, 크리스 해처가 이어던지며 상대 타선을 막았다. 5회 토마스는 안타 2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브랜든 듀어리를 병살타로 잡으며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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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갑작스런 선발 등판에도 선전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마무리 켄리 잰슨은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오랜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33세이브.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86승 65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6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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