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한신 타이거즈가 ‘수호신’ 오승환(33)을 잔류시키기 위해 재미있는 설득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히가시스포츠웹’은 8일 “한신이 계약이 만료된 오승환을 내년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력이라고 평가하며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신은 최근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영향으로 오승환마저 미국행으로 마음을 돌릴까봐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신의 오승환 잔류 협상은 순탄치 않다. 그 가운데 한신은 오승환 잔류를 위한 ‘비책’으로 ‘온천 협상’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일본 온천을 좋아하는 오승환이 지난해 오프시즌에 온천 순례를 다녔다는 것에 착안한 발상이다. 한신은 온천 협상에 대해 구체적인 구상을 했다.
↑ 오승환(사진)의 잔류를 위해 한신 구단이 여러 협상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실현될 지 여부는 미지수. 한신은 에이전트와의 협상 채널을 열고서 온천을 좋아하는 오승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온천 프로젝트’까지 계획했다. 어떻게든 한신이 오승환을 잔류시키고 싶다는 간절함이 크다는 방증이다.
오승환은 올해 41세이브를 기록, 2년 연속 구원 타이틀을 획득하며 한신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보였던 오승환은 지난 23일 귀국에서 가진 인터뷰서는 “가네모토 감독과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잔류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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