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안양) 김진수 기자]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이 모처럼 밝은 표정을 지었다. 최근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가 살아난 덕분이었다.
김 감독은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96-89로 승리한 뒤 “트로이 길렌워터를 중점적으로 막는 수비를 펼쳤다. 수비가 잘 돼서 점수를 덜 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KGC는 정상적인 라인업을 구축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야 했다. 강병현은 지난 8일 원주 동부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곧바로 수술, 긴 재활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에 훈련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낀 박찬희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 김승기 KGC 감독이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 도중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안양)=김재현 기자 |
김 감독은 “오늘은 이전하던 신나는 농구를 좀 한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가라앉는 경기력을 보이면 다시 안 좋아질 수 있다. 더 좋아지길 바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23점을 넣으면서 활약한 로드에 대해서 김 감독은 “(그 동안) 로드가 안으로 들어가줘야 하는데 외곽에 나가니까 찬스가 안 생겼다. 오늘 픽앤롤만 하라고 했는데 로드가 많이 나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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