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새로 합류한 외야수 김현수(28)가 안으로는 구단 운영진, 밖으로는 통계의 믿음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볼티모어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모든 정황상 오리올스가 코너 외야수 한 명을 추가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지만, 김현수가 가장 유력한 좌익수 후보”라며 김현수에 대한 구단 안팎의 믿음을 소개했다.
이들은 입증되지 않은 증거이긴 하지만, 구단 운영진과 외부 통계 분석이 모두 그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현수는 구단 운영진과 통계 분석의 믿음을 안고 새 시즌을 준비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이에 따르면, 김현수는 타율 0.273 출루율 0.338 장타율 0.420 18홈런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1.7의 준수한 성적이 예상됐다.
볼티모어 선은 지난 시즌 볼티모어 외야수 중 1.7 이상의 WAR을 기록한 외야수는 주전 중견수 아담 존스(3.2) 한 명에 불과했고, 팀이 지구 우승을 차지한 2014년에는 네 명의 외야수가 1.7 이상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내부의 믿음도 굳건하다. 댄 듀켓 단장은 지난 12일 ‘105.7 더 팬’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현수는 통산 0.320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다. 그런 타자는 많지 않다. 좌타자고, 출루 능력이 있으며 볼넷이 삼진보다 많다. 그가 팀에 더해줄 것들이 마음에 든다”며 김현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의사소통을 하는데 있어 언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좋은 성격을 보게 될 것이다. 김현수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나를 믿어 달라. 일단 선수들이 그와 함께하는 게 편해지면,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낼 것이다. 그가 타석에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낸다면 특히 더 그럴 것”이라며 김현수의 성격에 대해 얘기했다.
한편, 볼티모어 선은 “몇몇 스카웃은 그가 우익수도 소화할 수 있다고 하지만, 한국에서 주로 좌익수로 뛰던 선수다. 국제대회에서도 좌익수로 성공했다”는 듀켓 단장의 말을 인용, 김현수의 포지션이 우익수보다는 좌익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 오키나와리그 개막…‘퍼즐 맞추기’도 시작
▶ [현장 인터뷰] 보라스 “류현진, 완벽한 회복 확신”[ⓒ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