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돔) 안준철 기자] “투구수는 60개, 3이닝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둔 SK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은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김광현의 소화이닝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3이닝 동안 투구수에 여유가 있으면 한 이닝 정도 더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김광현은 이날 투구수 56개로 점검을 끝냈다. 물론 김 감독이 제시한 3이닝보다는 2이닝을 더 던졌다. 그것도 노히트노런으로 말이다.
↑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SK 선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고척돔)=옥영화 기자 |
2회 이날 유일한 주자를 내보냈다. 윤석민으로 유격수 땅볼로 잡은 김광현은 이택근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도루를 시도하던 이택근을 포수 이재원이 정확한 송구로 잡았고, 김하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 세 타자는 뜬공 2개와 땅볼로 삼자범퇴. 4회는 서건창의 잘 맞은 타구를 유격수 헥터 고메즈가 빠른 반사신경으로 직선타로 처리한 뒤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까지 투구수가 44개 밖에 되지 않아, 김광현은 5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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