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대타 출전했고,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9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이번 원정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하며 시즌 전적 17승 14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6승 16패.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강정호는 8회초 투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다. 세스 매내스를 상대한 강정호는 풀카운트에서 8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강정호는 8회말 수비에서 투수 토니 왓슨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 존 제이소는 5회 투런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는 선발 게릿 콜이 6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고, 5회 이후 타선 집중력이 살아나며 난적 세인트루이스를 잡았다.
콜은 1회 폭투와 안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제레미 헤이젤베이커를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3회 2사 3루에서 브랜든 모스에게 우익수 옆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지만, 4회와 5회 볼넷 1개만을 허용하며 안정을 찾았다.
그 사이 피츠버그는 역전에 성공했다. 4회까지 상대 선발 와카를 공략하지 못했던 이들은 5회 1사 1루에서 크리스 스튜어트의 3루수 옆 빠지는 2루타로 동점, 이어 2사 2루에서 존 제이소의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초에는 스탈링 마르테의 2루타와 데이빗 프리즈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얻었고, 7회초 바뀐 투수 보우먼을 상대로 무사 1루에서 제이소의 2루타, 앤드류 맥커친의 좌전 안타, 그레고리 폴란코의 좌월 홈런이 연달아 터지며 8-2까지 도망갔다.
세인트루이스도 포기하지 않았다. 6회 헤이젤베이커의 홈런, 7회 1사 만루에서 모스의 야수선택과 야디에르 몰리나의 우전 안타로 3점을 더해 8-5까지 쫓았다.
7회 카일 롭스테인을 마운드에 올렸다 추격을 허용한 클린트 허들 감독은 아르퀴메데스 카미네로, 네프탈리 펠리즈를 연달아 기용하며 상대 추격을 막으려 애썼다. 그중 펠리즈가 응답했다. 2사 1루에서 헤이젤베이커를 삼진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피츠버그의 방망이는 9회에도 식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조시 해리슨의 좌전 안타, 이어진 2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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