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 우승경쟁판도가 요동쳤다. 5년 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가 삐끗하자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은 23일(한국시간) 컵 대회 일정으로 연기됐던 발렌시아와의 2016-17 라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임했으나 1-2로 졌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2실점.
전반 44분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포르투갈)가 수비수 마르셀루(29·브라질)의 도움을 헤딩 만회골로 연결했으나 영패를 면한 것에 그쳤다. 최근 공식전 5승 1무로 6경기 무패였던 호조가 끊겼다.
↑ 레알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6-17 라리가 16라운드 원정경기 만회골을 넣은 후 빠른 경기 재개를 위해 공을 센터 마크로 옮기고 있다. 사진(스페인 발렌시아)=AFPBBNews=News1 |
여전히 다른 팀들보다는 1경기를 덜 치른 레알은 16승 4무 2패 득실차 +37 승점 52로 바르셀로나(23전 51점)를 1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여러모로 심상치 않은 패전이다.
2016년, 즉 2015-16시즌 후반기와 이번 시즌 전반기 레알은 54차례 공식경기에서 단 2패만 했다. 그러나 올해는 12전 7승 2무 3패로 벌써 전년보다 많이 졌다.
스포츠방송 ESPN이 23라운드 종료 후 자체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라리가 우승확률은 레알 61%-바르셀로나 38%였다. 그러나 발렌시아-레알 이후 결과는 바르셀로나가 53%로 레알(46%)을 추월했다.
↑ 바르셀로나 SNS 공식계정은 레알 패배 1분 후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미소 짓는 사진을 게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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