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변수와 도전. 한화 이글스의 2019시즌 최대고민 선발진구성에 관한 한 마디 정리다. 일단 자원은 갖춰졌다.
한화는 9일 사이드암 투수 김재영이 예정된 사회복무요원 입대가 불가능해져 2019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무릎 수술을 받은 김재영은 현재 통증 없이 서산에서 재활에 전념하는 중. 변수가 없다면 시즌 준비에 크게 지장 받지 않을 전망이다. 즉, 2019시즌 가용 전력이 된 것이다.
김재영은 2018시즌에도 선발투수로서 많은 기회를 받았고 특히 선발로서 기대치를 높였다. 29경기에 나서며 6승4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는데 편차가 컸다. 다만 부족한 팀 토종선발진 사정상 성적 이상의 주목을 받았다.
↑ 김재영(사진) 등 한화선발진이 중요한 변화와 도전에 마주할 전망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한화는 2019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선발진 옥석가리기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한용덕 감독은 물론 구단 자체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시즌을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민우는 물론, 김범수, 김성훈, 김진영 등 비교적 젊은 후보들은 2월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이중 김재영은 군 입대 예정으로 후보에서 제외됐으나 복무가 무산되며 2019시즌 도전장을 내민다. 김재영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 선발로 많은 기회를 받았기에 수성의 의미가 강하며 보다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야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그래야 2019시즌 이후 입대 등 다양한 선택지를 안정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토종선발 육성이 도전이지만 확실한 두 자리, 즉 외인 원투펀치 역시 물음표에서 시작한다. 한화는 기존 외인투수 키버스 샘슨, 데이비드 헤일과 과감히 재계약을 포기하며 워익 서폴드, 채드 벨을 영입했다. 한화 측은 더 강한 투수가 필요했다 강조했다. 토종선발진이 약하기에 조금이나마 더
수치로 설명되는 기대치는 분명 나쁘지 않은 두 외인투수다. 하지만 외인의 경우 무엇보다 KBO리그 적응도가 훨씬 중요하다 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변수라 분류할 만하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