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불안한 내야 수비로 4연패 수렁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새로운 키스톤 콤비로 경기에 나선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류지혁을 유격수, 정병곤을 2루수로 출전시킨다.
전날(24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3-4로 아쉽게 패하며 두산은 올 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타선은 잔루 15개를 기록하는 등 만루찬스를 3차례 무산시켰고, 수비에서는 실책이 두 차례 나오며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며 패배의 빌미가 됐다. 특히 이날 류지혁 1-2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3루서 실책으로 1점을 헌납했다. 상대 타자 노시환의 3루 땅볼에 3루수 허경민이 5-4-3 병살을 만들고자 이유찬에게 공을 연결했지만 이유찬이 공을 놓쳤다. 대신 2루수로 나섰던 이유찬의 실책은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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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내야수 류지혁. 사진=MK스포츠 DB |
25일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류지혁이 건방져졌나”라고 말했다. 물론 심각한 말투는 아니었다. 농담에 가까웠다. 4연패에 빠졌지만 김 감독은 “따로 선수들을 불러 얘기하거나 그러진 않았다”고 말했다. 표정도 밝았다.
류지혁은 이날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다. 김 감독은 “김재호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오재원도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둘은 뒤에서 대기한다”라고 설명했다. 2루수는 정병곤이 나선다.
그래도 최주환의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김태형 감독은 “다음 주쯤 올 수 있을 것 같다. 오면 중심타선 복귀다”라고
김태형 감독은 전날 무더기 잔루사태(?)에 대해서도 “이제 그럴 시점이긴 하다. 득점권에서 연타가 나와야 하는데 좀 막힌 경향이다”라며 “타순 변화 등 방안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