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워싱턴 내셔널스 선발 맥스 슈어저가 투혼을 보여줬다.
슈어저는 31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3개를 기록했다.
이날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사연이 많았다. 원래 5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목 경련으로 등판을 취소했다. 이후 주사 치료를 받은 그는 이틀만에 상태가 호전, 7차전 마운드에 올랐다.
↑ 슈어저는 목 통증을 딛고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휴스턴 타자들은 계속해서 그를 상대로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2회에는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2-1 카운트에서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주자도 계속 나갔다.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두 명씩 나갔다. 4회까지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5회에는 얘기가 달랐다. 2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강한 타구를 허용했고 이것이 3루수 앤소니 렌돈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며 안타
확실히 이날 슈어저의 모습은 평소답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이 아니라 정규시즌이었다면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은 다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의 투혼은 기억돼야 할 것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