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32·두산 베어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전이 무산된 것에 대해 미국 언론은 예견된 실패로 규정했습니다.
김재환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포티즌은 오늘(6일) "메이저리그 4개 구단과 협상을 했지만, (계약하지 못하고) 포스팅 마감 시한(6일 오전 7시)이 끝났다"며 "최종 협의 과정에서 김재환 측과 구단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재환은 계획보다 1년 앞서 포스팅 기회를 얻었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는 건 의미가 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CBS스포츠는 "김재환은 지난 시즌 성적이 후퇴했다"며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실패한 것은 놀랍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김재환이 11월에 다시 포스팅에 나설 수 있지만 반등하지 못하면 같은 운명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3할, 35홈런,
2018년에는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1.067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최우수선수(MVP)에 빛났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두산의 중심타자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지만 타율 0.283, 15홈런, 91타점, OPS 0.804로 개인 성적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