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 가능성 때문이다. 다만 영국 국가신용등급 AAA는 유지됐다.
S&P는 1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이 커졌다”고 밝혔다.
S&P는 “영국이 EU를 탈퇴한다면 파운드화 가치가 위험해질 것”이라며 “외자유치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는 이어 “최근 집권에 성공한 보수당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영국의 금융서비스와 수출을 비롯한 경제 전반에
S&P는 아울러 “실제로 브렉시트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영국이 EU를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영국 경제를 짖누르고 있다”며 “브렉시트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도 독립을 원하고 있어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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